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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북암로→직지사길’로 도로명 바뀐다

사부대중의 관심이 사라진 불교지명 회복 지름길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23일
몇 달 전 본납은 정부의 도로명 변경 시행에 우리 전통 고유명으로 된 전통사찰의 이름이 빠지고 다시 개명하는 불교계의 우려를 보면서 직지사 인근의 도로명을 살피던 중, 직지사의 주소가 ‘김천시 대항면 북암길 89번지’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여러 방면으로 강력히 항의했었다. 직지사는 누구나 주지하듯이 신라창건, 고려창건과 관련 있는 사찰로서 조선시대에는 사명대사가 출가하고 주지소임까지 본 우리역사에 주요한 역할을 해 온 사찰이다. 그래서 김천에는 직지라는 이름의 상가이름부터 심지어는 교회이름까지 직지교회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도는 비단 직지사뿐이겠는가. 그만큼 불교와 사찰은 그 시간만큼이나 우리전통역사문화의 중요한 아이콘이 된 것이다. 본납은 여러 대중과 상의해 직지사의 주소가 ‘북암길’로 한다는 것은 이 역사적 중요성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판단, ‘불교닷컴’에 문제점과 대안을 기고했다. 또 직지사의 조사님들과 현 대중들을 우롱한 것이고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 분개하며 산내 암자 이름인 ‘북암’에서 따온 ‘북암길’이 아닌 직지사의 ‘직지사 길’로 바꿔 줄 것을 김천시와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

다행히 지자체장인 박보생 김천시장이 우리의 요구를 수긍, 최근 공문을 보내왔다. 공문내용은 본납의 요구대로 직지사 입구인 삼거리에서 직지사 입구까지를 ‘북암길’에서 ‘직지사 길’로 바꾸고 북암 가는 길은 ‘북암길’로 구간 분할하며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직지로’와 ‘향천1길’로 도로명을 바꾸겠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도로명주소법 제7조의 3(도로명의 변경절차)제 7항의 규정에 의거 도로명을 변경하기로 한 경우 공고한 날(2012.2.9)로부터 30일 이내에 도로명주소 사용자 과반수 이상 서면동의를 받을 것을 주문하는 내용도 곁들였다. 서면동의는 사부대중 모두가 반대했으므로 문제가 없으니 사실상 도로명을 바꾼 것이다. 이는 도로명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우리 불교계 특히 전통사찰이 제일 많은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도로명의 개정 시행에 대한 올바른 재개정으로써 하나의 좋은 사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북암길’에 대한 문제점을 처음 제기했던 본납으로서는 ‘직지사길’로 재개정되었음을 통보받는 순간 기쁨이 참으로 많았다. 이렇게 도로명을 재개정할 수 있기까지 감회가 남다르지만 배운 것이 있다면 우리 불교계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우리 사부대중은 끊임없는 감시와 관심과 해결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배웠다. 문제가 있으면 내부의 회의를 거쳐 언론에 홍보하는 것으로부터 다양한 대응 또한 중요함을 배웠다. 전통문화를 지키고 사찰을 외호, 홍포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배웠다. 직지사의 사부대중과 지역민들의 민원을 소홀히 하지 않고 관심을 보여주셨고 적극적인 행정처리를 해주신 시관계담당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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