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0 11:07:3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시론-21세기는 똥이 자원이다!

박국천(김천신문 객원기자협의회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08일
며칠째 봄을 재촉하던 비가 그쳤다. 푸른 하늘에 아침햇살이 너무 싱그러운 아침이다. 어제는 개령면 빗내들에 발효축산액비 살포현장에 갔었다.
15ton 탱크로리차량이 액비를 싣고와 트랙터에 호스를 연결하여 농사를 앞둔 쌀전업농업인 김경권씨의 논에 뿌리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아도 잘 발효가 되었는지 축산분뇨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이 행사는 쌀전업농 김천시 연합회 김재수회장 및 회원들이 전북지역 액비사용선진 농가를 방문하고, 결론을 얻어 실행에 옮긴 것이다.

우리 어모지역 벼농사농가들도 이미 3년전부터 축산액비를 사용하여 비료비용을 줄이면서 생산량도 증가 시키는 선진농가들이 있다고 들었다.
그 동안 우리의 쌀농업은 여러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꾸준히 발전하여 왔다.
배고픈 시절 통일벼의 출현은 희망 그 자체였으며 지금에 와서는 양보다는 질로 밥맛이 좋은 쌀을 선호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쌀농업이 여기까지 왔는데는 농업인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농업관련 공직자들의 노력이 포함된 결과의 산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쌀농업은 또 한번 산고를 겪고 있다. 생산량 증가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엄청나게 오른 비료값과 생산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먹거리 출현으로 상대적으로 쌀소비는 줄어들고 적절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데 농업인들의 고민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식은 역시 쌀이다. 쌀이 없는 우리의 식탁은 상상이 안된다. 그 쌀농업을 지켜가는 농업인 모두에게 찬사를 보낸다. 위기는 기회가 될수있다. 쌀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쌀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도 필요하다.

오늘 축산액비를 시비하는 농업인의 논에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보며 그로인한 비용절감은 물론 땅심도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계기로 농업생산경비절감을 넘어 환경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순환농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축산액비사용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에서는 잘 발효되어 질소함양이 기준치 이하의 좋은 액비를 만들며, 농촌기술센타의 토양검정 및 액비품질관리 철저 및 농업인의 정성이 조화를 이룰 때 좋은 결과가 오리라 확신한다.
“21세기는 똥이 자원이다!” 라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
문제있는 곳에 해결책도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김천의 농업인들이 희망과 소망을 이루는 날을 기대해 본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08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예의 숨결, 타묵의 울림” 김천 출신 율산 리홍재 특별초대전..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김천상공회의소 ‘2025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환경 구축 지원사업’ 1차 선정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APEC 전 분야 윤곽 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태극기 나눔 캠페인 전개..
김천소방서, 위험도로 대응 위한 소방차량 운전능력 집중 교육..
제80주년 광복절, 대신동 신양마을 태극기 물결로 물들다..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보건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김천시청어린이집, 감사의 마음 담아 ‘빙수데이’ 행사 개최..
김천소방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우수상’수상..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5,083
오늘 방문자 수 : 28,265
총 방문자 수 : 103,369,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