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목회자의 아내로 틈틈이 문인화를 공부해 온 여성작가 소현 조성필 작가의 개인전시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장애인복지를 위해 개설된 자선봉사기관인 ‘달리다굼’의 자선기금마련을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동해 일출’, ‘매화’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사군자와 문인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서예작품도 보인다. 문인화는 눈에 보이는 사물의 외형을 그대로 묘사하는 재현의 그림이 아니라 작가의 마음속에 그 사물을 담은 뒤 작가의 심안으로 재구성해 그리는 사의를 중시하는 그림이다. 소현 조성필 작가는 혹한을 이기고 고운 꽃을 피어 올리는 매화를 가장 좋아한다. 화분에 담긴 분매, 고운자태를 드러낸 홍매 등 다양한 매화를 통해 작가의 심상을 알 수 있다. 또 대나무의 굳센 절개와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고 고운 향을 전하는 난초, 모든 꽃이 떨어진 뒤 홀로 고운 빛깔의 꽃을 보여주는 국화를 즐겨 그린다.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사계절 늘 푸르른 소나무, 온화함과 현명함의 상징 비파,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포도, 한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등나무, 외로움을 이겨내는 조롱방, 숭고한 사랑과 우애를 의미하는 목련 등 다양한 소재들을 화폭에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