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5 09:54: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곡송초등학교 할머니학생 8명

“우리들은 일학년” 배우지 못한 한 푼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21일
ⓒ i김천신문
감문면 태촌리 소재 곡송초등학교가 학구 내 고령 무학력 할머니 8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7월까지 문자해득교육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부임한 박재홍 교장이 폐교위기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인근 동네의 여러 할머니들로부터 “글자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듣고 결단함에 따른 것이다.
ⓒ i김천신문
그러나 막상 할머니들을 학교에 입학시켜 글자를 배우도록 하려고 하자 ‘그 나이에 무슨 공부’라는 주위의 눈치와 부끄러움, 공공근로 등의 소소한 벌이에 신경을 쓰는 할머니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 교장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일일이 설득해 문해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 i김천신문
곡송초등학교 문해교실은 김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의 지원과 학교 자체 예산을 합해 윤상만 선생을 지도강사로 채용, 운영하고 있다.
매일 3시간씩 ㄱ, ㄴ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있으며 2학기에는 학력인정 과정을 도입해 초등학교 졸업인정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김천시내에서는 김천늘푸른학교 등에서 문해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버스를 타고 나가 글자를 공부한다는 것은 할머니들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나 이제 바로 옆 학교에서 아는 분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할머니들이 늦게나마 글자를 익힘으로써 무식의 한을 풀고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하는 데 시골의 작은 학교인 곡송초등학교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 i김천신문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2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을 밝히는 여성 경제인들의 따뜻한 마음..
김천소방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 간담회 개최..
모든 행복의 출발은 ‘복지’로부터!..
송언석 국회의원 , 태극기 게양 활성화를 위한 『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 대표발의..
이철우 도지사,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 맞아 유공 대상자로 선정..
경북도, 새 정부 국정 방향에 따른 전략적 대응 본격 추진..
독서의 계절, 책과 일상을 잇는 공모사업과 함께!..
무더위 OUT! 쿨링포그 설치로 폭염에 맞서..
김천시가족센터, ‘8월가족사랑의 날’ 성료..
김천실내수영장 내가 만드는 회원카드 공모전 결과..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689
오늘 방문자 수 : 17,454
총 방문자 수 : 103,578,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