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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김천지점이 지난해 12월 14일 김천1호 사회적기업인 해피쿠키의 ‘해피카페 2호점’을 개점할 수 있도록 장소기부를 한 이후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며 착한기업의 본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김천지점 현금지급기 옆에 마련된 2호점이 운영 된지 4개월이 지났다. 점점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국민은행의 쉽지 않은 선택은 시민들이 유기농 우리밀을 사용한 좋은 제품을 구입하면서 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결과는 좋지만 국민은행 김천지점에 해피쿠키 2호점을 개점하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국민은행 내 카페를 운영하기가 은행 업무 특성상 제약이 많고 은행공간이 사적인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무상임대를 주는 일에 있어 본사의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유래가 없던 일이라 어려움이 따랐지만 해피쿠키에서 추진하는 카페사업이 장애인들이 홀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초석을 쌓기 위한 일이기에 국민은행의 문은 열렸다. 조재범 김천지점장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국민은행이 연간 100억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해피카페가 들어오면서부터 현금지급기 옆에 죽어있던 유휴공간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봄에는 산뜻한 느낌이 들며 향긋하고 맛있는 빵 냄새로 인해 은행 분위기도 좋아졌다. 개점 초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00% 우리밀로 만들어져 건강에도 좋고,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나둘씩 해피쿠키 봉지를 들고 나가시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가 제공한 장소는 작지만 이로써 이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어렵게 마련된 이들의 일자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저희의 선택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고용을 위해 노력하는 해피카페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저희 국민은행 2호점의 활성화로 이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3호점, 4호점 개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재범 지점장은 해피쿠키 2호점 개장과 그간 운영상황을 설명하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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