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개발․투자사업과 급속한 채무증가에 따른 재정위기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의 빚은 줄이고 투자는 늘리는 실속재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시의 지방채무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63억원이다. 특히 2006년 6월말 392억원이던 채무는 민선4기 이후 259억원을 상환해 지난해 133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30억 조기상환을 포함해 총 88억원을 상환할 계획으로 연말이 되면 지방채무액은 45억원 규모로 감소될 예정이다. 김천시가 지방채를 급감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박보생 시장 취임이후 ‘지방채 제로’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투자배분으로 재정지출을 효율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불요불급한 예산은 절감하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체납세 징수, 효율적인 자금운용, 국도비 확보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빚을 얻지 않으면서도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조성, 녹색미래과학관 건립, 무흘구곡 경관가도 조성사업, 국도4호선 확장공사 등 각종 대형보조사업 뿐만 아니라 945억원이 투자된 김천1일반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25만평)을 마무리하고, 1,98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조성사업(43만평)을 추진하고 있다.
과잉투자와 비효율적 재정운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자체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천시의 재정운영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재정위기지표 중 채무관리분야를 보면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5% 초과 시 주의, 40% 초과 시 심각상태이나 김천시의 경우 2.3%로써 도 평균 8.76%에 비해 훨씬 낮은 상황이고 지방채무액 또한 도내 10개 시(市) 중 가장 적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지방채무를 지속적으로 축소시키고 자주재원 확충과 국도비 확보를 통해 건전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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