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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삼산이수의 서른한 번째 작품인 ‘그 여자의 소설’이 26일~28일 오후 7시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오른다. 고 엄인희 작, 조명래 연출의 ‘그 여자의 소설’은 극단 삼산이수가 2002년 김천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공연 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작품.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우리 역사의 힘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독립군남편이 만주로 떠난 후 가난한 시댁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남의 집 씨받이로 들어가 평생을 고생하며 사는 ‘한 많은 여자의 일생’을 페미니즘 적 시각에서 차분히 조명하며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의 회한과 감동을 그려냈다. 작은댁 역은 최미선, 큰댁 역은 위효경, 귀분네는 김혜경, 조춘이와 조춘이아버지는 신인 김혜영과 최동조가 각각 캐스팅돼 열연했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는 노하룡 대표는 이번 연극에서도 남편 역으로 분해 가부장적 아버지에서 몰락한 가장까지 리얼하게 연기하며 극의 재미를 살렸다. 노 대표는 “어르신들은 그 시절을 추억하며 보실 수 있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며 “케케묵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슨 꽃을 피우고 살아가야 하는 지 한번쯤 고민하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명래 PD는 “이 작품은 여성의 수난을 단지 가해자인 남성과 피해자인 여성의 대립에 두기보다는 여성을 둘러싼 총체적인 삶을 배경으로 부각시켜 ‘시대’가 강요한 여성의 고통스런 삶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경북최초로 공연장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삼산이수가 ‘부모님과 함께 보는 추천 앙코르 공연’을 표명하는 이번 작품의 마지막 28일 공연은 제23회 경북연극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리허설로 미리 본 '그 여자의 소설'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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