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소장 손외철)는 주말을 이용하여 성폭력 범죄 등으로 전자발찌가 부착된 대상자 6명을 대상으로 영화감상과 미술관 관람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지난4월23일 밝혔다.
또한 전자발찌 부착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자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하는 고충상담 시간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자발찌 부착대상자 박모(49세)씨는 “20년 만에 영화를 처음 봤고, 미술관 관람은 처음이다. 영화감상과 미술관 관람을 통해 삶이 힘들어도 마음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처와 아이들이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 영화도 보고, 그림이나 음악회 감상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건전하게 보내다 보면 재범도 하지 않게 될 것같다. 오늘 즐거웠고, 심리상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전자발찌로 인한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대구보호관찰소 손외철 소장은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는 대상자는 위치가 추적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특성이 있다, 재범방지를 위해서는 위치추적을 통한 감독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관심과 격려, 고충상담 등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들의 특성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재범방지와 사회적응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호관찰소 관계자는 “2008년 9월 이후 관내 전자발찌 대상자는 193명으로, 이 중 4명이 다시 범죄를 저질러 2.8%의 재범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관내 보호관찰대상자 3,552명 중 300명이 다시 범죄를 저질러 재범률은 8.5%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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