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봉산면 태화초등학교는 자라나는 새싹어린이 초등생 47명과 선생님들은 마시는 물부족으로 관련기관에 호소하고 있다.
태화초등학교는 2007년 이전부터 운동장 한쪽에 지하수를 사용해 오던 중 지난해 12월까지 60여차례에 걸쳐 수질검사를 하였지만 발암물질인 비소성분이 기준치 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등 부적합판정을 연속적으로 받았다.
학교관계자는 지하수에서 나오는 원수는 2008년도 경상북도교육청에서 8000만원을 투입해 정수시설을 갖추고, 김천교육지원청에서도 2600만원을 투입해 건물 옥상 물탱크에 엔택 정수기를 설치하였지만 제학생들의 음용수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으로 교내 급식소에서 야채,쌀 등 청소도구를 씻는 생활용수로 밖에 사용 할 수밖에 없다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교측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되는 밀양댐 정수장에서 제조된 500ml 생수를 2개월마다 3000병씩 공급받아 식용수로 사용해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용도 예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야말로 관련기관들의 근본적으로 대책이 없는 행정적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라는 것이다.”라고 개탄하고 예산만 낭비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현재 봉산면 예지리까지 상수도 배관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태화초등학교까지는 상수도 기본계획수립 조차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환경부등 중앙부처의 승인사항 등의 행정적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시청관련부서의 이야기다.
또 김천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과 김천시청에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요청을 수차례에 걸쳐 하였지만 특별한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학교 운영위원에서는 아직까지 어린학생들의 신체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발생되면은 누가 책임을 질것이며 어린학생들의 성장과정에도 문제가 되지 않겠는지 한번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요즘 이런 학교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불평하고 있다.
교육관계자는 학교를 통합하는 문제, 식용수 문제의 심각성으로 급식문제를 타 학교에서 제공급 받는 것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학부형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렇다고 학교를 이전하는 것도 안되는 거 아니냐 하는 절박한 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주민 이모씨는 학교지역 땅바닥은 대부분이 석회질의 지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네주민들은 노인인구가 많아 상수도 인입문제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을 내 놓고 있다.
신성섭교장은 “우리도 맑은 물을 마실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어린학생들이 마음 놓고 시원한 물을 못 마신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관련기관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 놓치 못하는 것이 답답합니다. 물론 여기에 따른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수년동안 어린학생들에게 식용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하여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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