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i김천신문 |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산소같은 희망을 주는 지역사회 및 교육계의 큰 자랑거리인「김천 청소년 리코더 합주단」을 이끄는 이진옥 선생님이 있다.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듯 물오른 황악산 연푸른 나뭇가지 사이로 사랑과 나눔의 소망을 담은 아름다운 노랫가락이 널리 퍼지는 5월의 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그 음악회의 배경에는 선율보다 아름다운 헌신적인 교사의 마음과열정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00년에 창단한 김천청소년리코더합주단(단장:전경수변호사)은 김천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90여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토요일 남산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지휘자 이진옥 선생님(김천 금릉초 교사)을 중심으로 여섯명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하에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여름 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중 2박 3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하여 연주기량과 화합을 다지고 있으며 20012년 6월 13기 신입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여가시간을 알차게 하듯이 김천청소년리코더 합주단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주말학교인 셈이다.
지금까지 뉴질랜드 한인회 초청 8.15 광복음악회를 비롯하여 캐나다, 일본 등 해외공연은 물론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김천지역의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자 매년정기연주회, 가족연주회, 졸업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가정이 바로서야 교육이 바로 선다는 취지아래 이루어진 가족연주회에서는 자녀들의 리코더 선율에 맞추어 아버지, 어머니들의 즉석 합창 공연으로 가족간의 유대감을 형성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김천 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음악연주 만큼이나 인성교육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음악적 하모니가 중요한 만큼 인간적 하모니를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교사의 지도를 받아 나눔과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김천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김천지역의 벽지학교(부항, 증산, 능치)와 농촌 소규모 학교(어모초, 대방초, 대덕초) 학생들의 갯벌체험학습과 현장 체험학습 지원하였다.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를 비롯하여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김천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자랑거리중 하나는 끈끈한 유대관계이다. 선배 단원들은 후배 단원들에게 음악적 기능이나 합주단 생활의 노하우를 조언해주며 합주단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교육에의 열정과 쉼 없는 예술혼을 갖고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선생님들을 응원하며 힘을 불어넣어주는 학부모님들의 사랑과 열정 속에서 김천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김천리코더합주단은 “연주기능 향상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 조화롭게 연주하는 협동심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이 목적이 아닌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생활 음악인을 키우려고 합니다.”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이 모두 현직 교사이다 보니 음악성과 인성의 조화로운 지도에 대하여 김천시민과 학부모님들의 찬사를 받고 있어서 김천청소년리코더 합주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합니다.”라고 김천청소년리코더합주단 고문이신 한은환(김천동신초)교장 선생님이 귀띔해 주신다.
오는 5월 22일 화요일 7시 30분 김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리코더아카데미, 경상북도김천교육지원청, 김천시새마을회가 후원하는 가운데 김천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준비되어 있다. 2000년 창단 이래 리코더 음악 보급 및 나눔의 기쁨을 전파하기 위해 힘써온 김천청소년리코더 합주단이 지금보다도 한 차원 높은 음악으로 보답할 것을 기대해 본다.
이진옥교사의 헌신적인 사랑의 멜로디와 사제간에 만들어 내는 화음은“안전하고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의 밑바탕이 되고 있어 제31회 스승의날을 맞아 참스승의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회자되기에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