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바람도 쉬어 간다는 추풍령 아래 조그마한 촌락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룡리에서 당도가 높고 껍질 채 먹는 삼색포도농장으로 소비자들께 더 많이 알려져 있는 포도랜드는 이제는 새로운 농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소비자와 함께하는 소비자 중심 농업을 지양하면서 오로지 포도하나에 올인 하고 있는 박희광(53세), 채희수(50)부부를 만날 수가 있다. 한ㆍ미 FTA발효 등 다들 익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농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이 어려운 현실을 피해갈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하여 지난해 김천시가 전국최초로 개발한 Cyber Farm을 도입하고 요즈음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터넷 세상을 누비고 있다고 말하면서 농가가 Cyber Farm시스템을 잘 운영만 한다면 유통비용 일부를 농가 소득화 하여 지금보다는 농가소득을 30%더 창출할 수가 있을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포도랜드 포도는 농장이름에 걸맞게 재배방식 부터가 특이하다. 문을 열고 농장 안에 들어서면 1.5ha의 농장에 펼쳐진 초록의 양탄자가 소비자의 탄성을 자아내게 함은 물론 친환경농업의 진수를 느낄 수가 있고 살아있는 생명들과 교감을 할 수가 있다. 농장에 사용되는 농자재는 가능하면 농가에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포도의 생장을 촉진하는 화학적 농자재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물리적인 방법으로 영농작업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포도랜드식 친환경농법을 실천한 덕분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16-03-4-15호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포도들은 다른 농장에서 볼 수 없는 푸른빛과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청색 하니비너스, 껍질과 함께 먹는 아삭 아삭한 맛과 대추처럼 생겼다고 대추포도로 불리는 홍색 베니바라드, 코코아 같은 달콤한 향과 맛이 월등하며 껍질채로 먹는 흑바라드 등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 하는 삼색포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삼색포도농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녹음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주말 오후 농장을 방문해서 아지랑이를 벗 삼아 이름 모를 야생화들과 합창하면서 초록의 양탄자위에서 새롭게 탄생한 새 생명들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포도을 보면서 녹색의 그라운드를 달려보시고 농장인근에 있는 천년고찰 직지사를 둘러보는 등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오후 한때를 보낼 수가 있다. 농장을 방문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잠시 짬을 내어 농장홈페이지www.podoland.kr를 방문하면 삼색포도가 자라가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서 실시간 생생하게 볼 수가 있고 농장주의 넉넉한 인심과 농심을 읽을 수가 있다. 농장을 방문하고자 하는 고객께서는 사전에 전화를 하고 방문하면 농장주와 함께 포도 가꾸기 작업에도 참여 할 수가 있다. 농장 전화번호는 010-2601-44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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