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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공단 대광천변 활엽수 고사 위기

냉해 등 이상기온으로 병충해 과다증식
시, 사태파악 못하고 방역 허점 드러내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22일
↑↑ 가지마다 매달려있는 애벌레
ⓒ i김천신문


대광동 가로수변 활엽수들이 병충해 이상증식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지난 14일경부터 시작된 병충해의 습격으로 인해 21일 대광동 공단2길 대광천변 500m 구간의 이태리포플러나무, 등나무, 은행나무 등 활엽수들이 잎사귀를 모두 갉아 먹힌 채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또한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애벌레로 인해 길가는 행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길가에 주차해 놓은 차량위로 수 십 마리의 애벌레가 기어 다녀 혐오감을 주고 있다.

갈충이·자나방·밤나방 유충 등 17종에 이르는 애벌레들이 이상증식현상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된 바 없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냉해,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이 일으킨 생태계 변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림녹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김천에서 애벌레 과다증식현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전국으로 그 피해가 확산돼 현재 경주산림환경연구원에서 원인을 규명 중에 있다. 또 이러한 현상은 공단뿐만 아니라 시내 전 지역의 산림과 농작물에 나타나 그 피해로 인해 시민들의 방역요청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또 “일주일 넘게 3대의 차를 동원해 방역에 나섰으나 면적이 넓어 역부족이며 방역효과가 가장 높은 항공방역에 대한 허가가 아직 나지 않았다”며 방역의 한계를 호소하고 “일화기인 5~6월에는 피해를 입어도 구제가 빠르나 이화기인 7~8월에 피해를 입으면 구제가 힘들다”고 말했다.

공단산림의 담당과인 투자유치과에서는 “이태리포플러 나무의 높은 크기로 인해 방제효과가 적어 전지작업을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관계자들은 모두 은행나무의 피해에 대해서는 독성으로 인해 병충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아직까지 사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공단 직원 김 모 씨는 “일주일 전에는 인도에 애벌레들이 새카맣게 깔려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시에 방제를 요청했다”며 “며칠 전 처삼촌 묘 벌초하듯 시에서 대충 약을 뿌리고 갔으나 아직도 애벌레들이 많이 남아 나무를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걱정했다.

번데기가 되기 전 약 15일간의 유충기를 보내는 이 애벌레들에 대한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 피해구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화기때까지 병충해 구제를 하지 못한다면 김천시 산림자원의 심각한 손실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 등나무와 이태리포플러나무의 피해.
맨아래 : 푸른잎이 무성한 나무 좌측 뒤편에 바짝 마른 이태리포플러나무
ⓒ i김천신문
↑↑ 좌:정상적인 은행나무, 우: 피해입은 은행나무(같은 도로변의 나무)
ⓒ i김천신문
↑↑ 잎사귀를 갉아먹고 옆나무로 이동하는 애벌레들
ⓒ i김천신문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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