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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진이씨 대장군공파 모원당과 전서공파 숭의재가 있는 재실 이전 준공식이 26일 부항면 사등리에 새터를 잡은 재실에서 열렸다. 모원당은 고려 대장군을 지낸 11세손 성간을 추모하고 숭의재는 교려사 충신인 존인을 기리는 곳이다. 이날 박보생 시장, 오연택 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이용출 경주이씨 회장과 경주이씨 관계자 등 내빈들과 이택기 대장군공파 회장, 이종덕 변호사를 비롯한 대장군공파, 전서공파 자손들이 대거 참석해 조상을 기리는 재실 이전 준공식을 축하했다. 준공식은 위패를 봉안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재실 준공을 축하하는 축하공연과 현판식 들 식순에 따라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택기 대장군공파 회장은 “모원당 이건 공사 4년여를 돌이켜 보건데 우리 종인들의 너무 많은 협조와 가르침을 받았으며 모건당 이건은 전임 회장인 우일 족숙이 남긴 훌륭한 업적”이며 “이제 사우를 창건해 5대 선조의 위패를 봉안하게 되니 모원당은 명실상부한 벽진이씨 대장군공파의 성지로 기리 남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전 종인이 한자리에 같은 마음으로 모인 자리에서 벽진이씨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숭조정신과 후손교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벽진이씨 재실 이전은 2003년 11월 국책사업인 부항댐 건설로 모원당과 숭의재가 수몰지역에 포함되면서 수자원공사에서 받은 보상금과 각 지파별 부담금으로 2009년 2월 회의를 통해 현 위치를 이건지로 결정하고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개토를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4년여의 공사 끝에 벽진이씨 재실에는 원래 모원당에 같이 있던 전서공 재사 숭의재도 함께 이건, 전서공계소파 재사도 건립해 재실군이 완공됐다. 벽진이씨의 시조는 고려삼한벽상개국공신으로 삼중대광 개국원훈에 봉해져 벽진대장군에 오르고, 벽진백에 봉해진 총언이다. 조선시대에 장원 2명을 포함해 42명의 문과급제자를 배출하였고, 고려·조선에 걸쳐 2명의 대제학, 3명의 청백리(고려 1명), 9명의 공신(고려 1명)이 나왔다. 고려 인종 때 금자광록대부를 지낸 이방화의 후손에서 숙질간에 8명의 판서가 나와 고려 태조에서 인종조에 걸쳐 가장 성세를 보였다. 고려 때의 인물로는 판삼사사에 오르고 고종이 친히 영옥(永玉)이라는 호를 내린 청백리 극송(克松), 충렬·충선·충숙 3대에 걸쳐 시(詩)로 이름이 높았던 진현관 대제학 견간(堅幹), 견간의 동생으로 충선·충숙 2대에 중문지후(中門祗侯)·대장군을 지낸 성간(成幹), 두문 72현의 한 사람인 사지(思之), 평장사(平章事) 경석(慶錫), 충선왕 때 수문전(修文殿) 대제학을 지낸 대(玳)가 유명하다.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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