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증가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KEPCO가 여름철 전력수요관리를 서두르고 있다. 한전김천지사는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여름철 수급대책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예년에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 시작했던 하계전력수급 비상대책기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KEPCO는 5~6월 내내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지정기간 및 주간예고수요조정 제도, 수요관리 고객 전담제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여름철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력수급대책 조기 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기온이 최대 10 ℃까지 높은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200만~400만kW 증가한 반면 고리1호기,울진4호기,신월성 1호기 등 기저발전을 담당하는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정비 일정이 연장되면서 공급능력은 최대 360만kW 감소한 데 따른 것. 또한 올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은 지난해 겨울철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하원 한전김천지사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냉방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은행 등 여름철 냉방수요의 65%를 점유하는 상업 부문시설의 냉방수요 억제와 여름철 전력수요량이 하계피크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산업계의 절전과 시민여러분의 전기사용 절약으로 절전에 대한 적극적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하며 “올여름 전력수급 위기관리에 총력을 기울려 슬기롭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전기절약을 위해 여름철 실내온도는 26~28℃ 이상 유지(공공기간 28℃ 이상 유지)해야하며 실내온도를 1℃ 낮추면 약 7%의 전기가 덜 소모되며 지나친 외부와의 온도차는 냉방병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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