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내 KTX 교각의 재 도색을 위한 시민들의 마음 모임(약칭 : 교각 재위모) 및 시내 29개 기관은 한국 철도공단에 대하여 시내를 둘로 나누는 KTX 철도 교각의 재 도색을 요청하는 공문을 세 번씩이나 발송했습니다. 동시에 이 문제에 심각성을 깨달은 지방의 언론이나 심지어 전국지의 반응(2012. 6. 15. 경향신문)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 충북지사는 더 이상 민원을 할 경우 접수조차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새로운 꿈의 도시 김천, 혁신의 도시 김천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먹칠이라도 할 요량인지요? 새롭게 건설한다는 이미지, 깨끗함을 표방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10년이나 지난 페인트의 낡고 빛바랜 그림들과 흙탕물을 뒤집어쓴 기둥들의 모습이지만, 그것은 김천사람이 져야할 십자가라구요?
전국이 부러워하는 혁신도시에 이전 기업들의 새로운 건물 하나하나가 앞을 다투어 지어지는 마당에 장마로 인해 더욱 우중충해지고, 더욱 더러워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색 바랜 도시로 두는 것은 귀한 새 식구를 맞는 바른 모습이 아니겠지요.
한국철도공단이 10년 전에 만든 교각이 누추해지고, 그러나 그 때 주고받았던 공문 한 장으로 매일 보는 김천시민들의 눈을 아프게 만들고, 새로이 거듭나려는 도시에 방해자로 남겠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은 우리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0년 동안 사용하기 위해 약 10억여 원의 비용이 든다구요? 우리들이 스스로 이 돈을 만들어 냅시다. 김천시민 한 사람이 1만원이면 가능합니다.
김천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집 앞을 깨끗하게 쓸어 새 식구를 맞는다는 마음으로 우리지역에 지나가는 교각에 새로움을 더 합시다.
김천의 민과 관이 하나가 되면 반드시 만들어 낼 수 있는 우리의 얼굴이란 점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활동을 펼치면서 우리의 모습을 그려내는 마음의 일치를 만들어 갑시다.
곧 참여의 방식이나 내용을 의논하고자 합니다. 김천시민이면 누구나 의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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