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 상습침수지역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평화배수펌프장 준공식이 19일 오후 4시 모암동 강변둔치에서 박보생 시장, 나기보 도의원, 오연택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내빈과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직지사천의 수위 상승 시 장미아파트 주변 280여동의 건물 및 농경지 18만5천㎡ 상습침수지역 1천200여세대가 피해를 입어왔다. 침수피해 해소를 위해 이 지역을 2008년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고시하고 2009년에 사업계획수립 후 2010년 5월 공사에 착공했다.
총사업비 139억원을 들여 모암동 구 보트장 부지 1만5천580㎡에 현대감각으로 디자인한 842㎡의 2층 건축물과 유입수로 및 유수지 등을 설치했으며 30년 홍수빈도인 시간당 54㎜의 강우량을 배수할 수 있는 420마력 배수펌프 4대를 설치해 시간당 5만7천톤의 배수능력을 갖춘 펌프장을 완공했다.
한전의 정전발생을 우려해 2천㎾용량의 자체발전시설도 갖춰 비상시를 대비했다.
또 주민편의를 위해 평소에는 6천390㎡의 유수지를 배드민턴, 농구장 등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으며 주민 쉼터를 비롯한 편의시설과 조경수를 식재해 인근지역의 조망 여건을 마련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 5월 경상북도 제1호로 준공한 1만7천톤 규모의 모암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과 모암동 의료원 앞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직지사천과 감천 합류부 하천흐름에 지장이 되는 신음교확장 정비사업, 시내구간의 감천하천환경정비사업 등 16개 지구에 총 1천66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