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영남의 젖줄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이 유유히 흐르는 조그마한 시골마을, 경북 김천시 구성면 작내리에서 흙의 정직함과 농심에 반해서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슴을 기르고 자두, 복숭아, 사과 농사로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촌부 서맹덕(52세), 김재홍(49세)부부를 만날 수가 있다. 부부는 오늘도 변함없이 농심과 자연으로 빚은 복숭아의 맛과 향을 소비자에게 전해주기 위해 3.3ha의 농장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복숭아나무와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농장의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요즈음은 2009년도에 김천시의 지원으로 조성한 Cyber Farm과 컴퓨터 덕분에 Cyber에 조성한 농장을 가꾸면서 농업인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판매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어 힘든 농촌의 일상에서도 농사짓기를 잘 했다고 느낄 때도 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인터넷 판매 비중을 70%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농사의 기본인 토양을 가꾸는데 주력하고 복숭아, 자두, 사과 농사는 유기농방식을 고집한다. 풀이나 농산부산물을 숙성시켜 퇴비로 사용하고 발효 효소를 사용해서 당도를 높이고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유황과 석회보르도액을 기본으로 하며 해충 기피 식물 발효액이나 페로몬을 이용한 교미교란제 등을 사용해 벌레의 개체 수를 줄이는데 주력하는 등 복숭아사슴농장식 천연농법을 실천하여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우리가 먹는 먹거리를 생산하려고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농법을 실천한 덕분에 농장에서 생산된 자두, 복숭아, 사과는 과일특유의 향과 당도가 높으며 식감이 뛰어나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16-03-4-95호로 친환경농산물로 인증을 받았다. 요즈음 농장에는 올해 첫 번째로 8월 초순에 수확하는 대적월 복숭아를 농가 홈페이지 www.deerfarm.kr 통해서 예약을 받고 있다. 대적월 복숭아는 일본의 황태자가 사랑한 복숭아라고 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해서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서 농장주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족과 함께 농장을 방문해서 과일이 익어가는 모습과 농장에서 자연의 순수함과 흙의 소중을 느껴보고 좀처럼 보기 힘든 사슴이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농장 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지천인 감천에 발 담그면서 1급수에만 산다는 다슬기 체험도 해보길 바란다”며 “녹용을 채취하는 시기인 5월~7월에 농장을 방문하면 녹혈을 맛볼 수 있는 행운도 잡을 수가 있다”고 했다. 농사일로 바빠 농장을 방문할 때는 010-2543-1935번으로 전화를 하고 방문하면 농장주와 함께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