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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평소에는 외로움에 고통을 호소하던 독거노인들이 더위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노인과 어린이, 저소득층, 만성 질환자이다. 김천시 전체인구 13만5천47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만5천 298명이며 이중 실 거주 중이 독거노인 만 해도 5천485명으로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아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경우가 많아 에어컨과 같은 냉방시설이 없거나 있어도 전기료 때문에 가동하지 않고 더위를 견디려다 사고를 당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전 확인을 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이 가장 필요하다. 다행히 김천시의 경우 꾸준히 독거노인의 안전 확인과 더불어 욕구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 현황조사를 통해 소득, 건강, 주거, 사회적 접촉 등의 수준을 평가해 보호 필요가 높은 독거노인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2012년 한해동안 김천시가 지원하는 노인대상자는 1천 54명으로 노인돌보미 41명과 서비스관리자 1명이 관리하고 있으며 3억6천44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를 통한 안전확인, 주거 및 생활상태 점검을 통한 위험요소 제거 등 생활환경 정비를 통한 안전확인, 지역 내 민간기관의 복지서비스 자원을 발굴․연계하고 사후점검을 실시하고 보건․복지․교육․문화 등의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 및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다만 문제는 실 거주 독거노인 5천400여명 중에서 지원을 받는 독거노인은 1천여명 즉 20%가 되지 못한다는 것. 지자체에서 모든 독거노인들에게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금처럼 현황조사를 통해 지원이 꼭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 지원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방치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대상자인 노인들이 문제가 아니라 자식이 있어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실질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들이 가장 큰 문제”라며 “폭염으로 인한 노인사망은 자연재해가 아닌 사회적 죽음이라며 단체, 기업, 시민봉사자의 역할과 관심이 정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섭취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읍면동 사무소, 복지관, 경로당과 같은 우리동네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노인 안전․건강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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