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김천지사 봉사단과 한전대구.경북지역본부 봉사단이 힘을 합쳐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6일 이하원 지사장을 비롯한 50명 한전가족들은 부항면 월곡리에 위치한 논 4천950㎡(1천500평)에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했다.
이날 봉사는 제14․15호 태풍의 연이은 내습으로 전국적인 재해가 발생, 김천에도 피해를 입은 농가가 있음을 파악한 후 복구지역이 넓어 한전대구.경북지역본부 봉사단과 힘을 합쳐 진행한 것. 특히 한전김천지사에서는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음료도 직접 준비하고 점심역시 지역 경제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부항면 소재 식당에서 주문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 봉사 소식을 접한 김찬훈 부항면장이 현장을 찾아와 준비한 음료와 함께 한전 봉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하원 봉사단장(지사장)은 “태풍으로 다 된 농사를 망치게 되어버린 농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이 드실지 알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봉사단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마련한 자리로 인력 요청에 한달음에 달려와 준 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태풍으로 인해 김천을 포함해 대구․경북지역에는 정전 사태 등 전력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한전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철저한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이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한전, 지역에 보탬이 되는 한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피해농민 이철구씨는 “최대한 빨리 쓰러진 벼를 세워야 피해가 적어지는데 인력도 없고 정말 앞이 깜깜한 상황에서 한전 봉사자들이 오셔서 너무 열심히 해 주신 덕에 예상보다 빨리 복구돼 한해 농사지은 귀한 벼를 살릴 수 있게 됐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했다.
한편 한전김천시자 봉사단은 2004년 결성한 이래 꾸준히 지역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물적 지원도 하고 있지만 특히 어려운 가정의 전기배선 공사 등 재능기부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김천시사 뿐 아니라 한전은 각 지사별로 봉사단이 자체적으로 결성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기금을 내고 본사에서는 자발적 기금에 200%를 지원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사 자체적으로도 빛 한줄기 희망기금 마련을 통한 어려운 가정에 전기공급 사업, 지로용지를 활용한 미아찾기 운동 등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항상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공기업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