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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예술 전문축제로 올해 53주년을 맞는다.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본 행사를 널리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9월 22일에 <수맥이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예비축제를 김천 강변공원에서 개최한다. 수맥이 어울림 한마당은 과거 일어났던 폭우 피해, 감천내의 범람 등으로 인한 재산·인명 피해의 수해 재발을 막기 위한 수맥이굿(수 막음제, 기원제)과 김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공연,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상생의 축제로 구성된다.
====민속예술로서 되살아나는 굿===
굿은 일제 강점기와 고속 경제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무속, 미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계승자 없이 맥이 끊기는 등 상당 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요즈음 박물관에서 굿이 공연되는 등 신앙이 아니라 민속예술로서의 굿이 되돌아오고 있다.
이번 예비축제에서는 그 흐름에 발맞추어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굿을 복원, 재현하고자 한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권명화씨가 주관하여 감문산 취적봉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것을 필두로, 빗내마을에서 목신제인 당산제를, 감천 백사장에서 수신제인 수살맥이를 지낸다. 이처럼 본 축제에서는 종교적인 측면에서 굿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민속예술로서의 굿을 보여주고자 한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통通하다====
수맥이굿이 예비축제의 첫째 마당이었다면 오후7시 강변공원에서 시작하는 둘째 마당은 김천의 옛터인 감문국을 주제로 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연과 김천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구연과 같은 구전민속을 보여주는 공연이 중심이 된다. 또한 줄다리기로 한 해의 풍농을 점치었던 옛 풍속을 재현하는 대동줄 한마당이 펼쳐진 후에 마지막은 농악놀이를 중심으로 참가자 전원과 시민이 모두 하나가 되는 신명의 쾌지나 칭칭나네 놀이판이 펼쳐지고 전 시민들의 화합과 어울림 속에 예비축제는 마무리된다.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9회 전국청소년예술제===
올해 축제는 민속예술경연대회(일반부, 청소년부)라는 본 행사 외에 축제 기간 동안 특별프로그램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모이는 경북민속예술인의 밤 <치야칭칭 나네>, 난장 토론회인 막걸리와 민속 <굿 is Good>, 팔도 대표 농악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풍물명인전>이 펼쳐진다.
또한 초청공연으로 전년도 청소년부 대통령상 수상팀인 <양주들노래>, 지난 8월 참가자 1102명으로 대한민국 최대기록을 달성하여 화제가 되었던 민속놀이 <월월이청청>, 1979년 제20회 대통령상 수상팀인 <예천통명농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0호인 <강릉사천답교놀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경기광명농악>, 인간문화재 김대균씨가 선보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등이 소개된다.
한편 전년도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팀인 <빗내농악>은 개최지 김천의 농악으로 전년도 수상팀=초청공연이라는 공식을 깨고 한국민속예술축제사상 유례없는 전년도 우승팀 출신지=올해 개최지라는 영광을 이끌어 냈다. 빗내농악은 농사굿이 아닌 전쟁에서 유래된 진굿이며 1984년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서대석 추진위원장은 <우리 축제는 전국 20개 시도에서 3,000여명이 출전하여 경연하는 축제로 전국 민속예술의 새로운 면모와 진수를 접하게 되는 절호의 기회이니만큼 김천 시민들과 인근 대구·경북 주민들은 물론 전 국민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경연중심에서 축제중심으로 거듭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제19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함께 열리며 경연에서 일반부와 청소년부 대상 수상팀에게는 각각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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