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는 남면 초곡리 마을에 큰 피해를 남겼지만 면사무소와 주민, 관련기관의 능동적인 초동대처로 응급복구가 마무리 되면서 마을주민들은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생명줄이었던 80ha의 초곡들이 완전히 물에 잠겨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에 주민들을 넋을 잃고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전해왔다.
초곡주유소 이희철대표와 혜주건설 오효열대표가 그 주인공. 이희철 대표는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주민들을 찾아 위로하고 성금 50만원을 기탁하였으며, 혜주건설에서는 3일 동안 중·대형 굴삭기 4대를 동원하여 배수로와 마을진입로, 농로 등에 쌓인 토사를 깨끗이 정비하였다.
김창백 초곡1리 이장은 “지난 태풍은 한 평생 흙에 의존하며 순박하게 살아온 촌로들에게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하지만 행정기관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앞 다퉈 도와주고 있어 주민들도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빠른 복구로 주변의 고마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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