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다문화가족 추석맞이 ‘맛대맛’행사

ⓒ i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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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전통 음식 및 전통예절을 익히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진오스님)에서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결혼이주여성 및 자원봉사단 등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맛대맛’ 추석맞이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오분 김천시자두꽃봉사단 회장과 회원, 최태자 종합사회복지관 소장, 김재덕 여사가 참석해 이주여성들에게 전부치는 방법과 송편 빚는 법을 알려주고 이병근 다행복회장은 송편을 직접 쪄내고 꺼내는 일을 도맡아 했다.

행사는 행복, 사랑, 희망 3개 팀으로 나눠 자두꽃봉사단과 함께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는 등 차례음식 만들기 대결로 식전행사를 가졌으며 오후엔 장계향선향회 신미라 사무국장으로부터 차례상 차리기와 손님맞이 예절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자조모임에서 다문화 가족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직접 쌀국수를 만들어 맛있는 점심을 대접했다.

한국에 온지 3년이 된 미라(필리핀)씨는 “집에서도 해 보았지만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만드니 더 재미 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으며, 올해 5월에 한국에 입국한 얀리(중국)씨는 음식을 만들며 “송편을 처음 보지만 생김새가 우리나라 만두랑 비슷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고, 또 제사상 차릴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전을 굽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하는 등 참여한 결혼이주 여성들은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추석맞이 행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추석맞이 음식문화, 제례법 등을 ‘맛대맛’ 대결을 통해 즐겁게 익혀 추석맞이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고 모국의 명절이야기를 함께 나눔으로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유익한 체험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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