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바람도 쉬어가는 영남의 관문 추풍령고개 넘어 소박하고 아주 작은 마을 2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태화리 태평마을에 가면 포도농사 짓는 이야기와 소박한 농촌이야기를 화폭에 옮겨 담는 이색적인 농장을 운영하는 김창길(51세), 손영희(45세)부부를 만날 수 있다. 부부는 단순히 포도농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포도농사에 그림을 접목하여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이색적인 농원 덕분에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사람소리로 넘쳐나고 생기 있는 마을로 탈바꿈 했다고 한다. 농장주 부부는 오늘도 변함없이 낮에는 포도농사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키고 밤에는 Cyber Farm을 통해서 고객과 소통하면서 농장을 알리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농업에 그림을 접목하여 새로운 농가소득을 올릴 수가 있어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농장에 들어서면 다른 농장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시원스럽게 둘러쳐져 있고 다양한 포도품종으로 조화를 이루는 포도터널과 농촌주택을 활용한 시골미술관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장과 부부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고 포도를 주제로 자연과 어울어져 그림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새삼 이채롭게 느껴진다. 0.4ha의 농장은 항상 학생들과 함께하는 학습의 장이기 때문에 토양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농장에 맨발로 다니는 경우도 있고 포도를 씻지 않고 먹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포도재배에 사용하는 농자재는 화학적으로 만든 농자재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농가에서 직접 만든 환경친환적인 농자재를 대부분 사용하고 그림 그리기에 사용되는 소재나 재료는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나오는 포도가지나 포도나무를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농장을 방문하면 농촌자연물을 활용한 연필모형․인테리어소품이 반기며 상쾌한 바람이 코끝을 스쳐가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 부디치는 소리와 농장주가 포도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 어우러져 농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마음을 업 시켜주고 농장주부부가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자녀들에게 생명의 원천인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농장체험프로그램 신청은 농장홈페이지 www.artpodo.com 이나 전화010-3825-9158으로 신청을 하면 되고 방문계획이 있으신 분은 전화를 하고 방문하면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고 한다. 아울러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김창길 농장주는 현재 한국미협 수채화분과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부인 손영희씨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실기교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포도수확이 끝난 요즘은 그림을 화폭에 담으며 추억의 몽땅연필과 벽걸이장식소품을 만들기에 한창이라고 한다. |  | | ⓒ i김천신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