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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어른은 청소년의 거울

이익주(시인)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17일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그 활동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각 단체의 운동모임인 탁구, 게이트볼 등이 수 없이 생겨나고, 몇 명만 뜻으로 같이 하면 하나의 산악회가 생길 정도이다. 특히 걷기운동은 그 인기가 매우 높다. 아침 일찍부터 강변공원길을 걷는 시민들 중 60대 이상이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노인 분들의 나들이 횟수가 많아졌다.

그런 추세에서 우리는 점점 염치와 예의가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아야 한다.
요즘 큰 도시의 전철 안 풍경, 지방의 시내버스 안 풍경을 접하면서 동방예의지국이란 우리나라의 모습이 이제는 아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앉아 있는 젊은이들이 어르신들 보고도 자리 양보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리 양보 받고도 당연하다는 듯이 앉아버리고 마는 일부 어른들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칭찬을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긍정적 행동을 인정해 주며, 행동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고, 젊은이들에게 계속 일을 훌륭히 수행하도록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알아야 한다.
고맙다는 말 한 마디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젊은이들은 기분 좋게 계속 자리 양보하게 되고 우리가 사는 어른 존경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은 계속 유지되어 나갈 것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보람을 느낄 때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자신도 힘들지만 노인 분들께 자리 양보했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앉아버리고 말면 그 양보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앗아가 버리는 것임을 어른들은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미덕을 권장하려면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늘 깃들어 있어야 한다. 요즘 우리는 그 감사하는 마음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복잡한 버스를 타면 앉을 자리에 잠시 주위를 살펴 나보다 더 힘든 어른은 없는가 살피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나는 아직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진정한 용기는 올바른 인성으로 남을 위한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가 자리 양보하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어른이라고 해서 당연히 앉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진정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그 또한 도리일 것이다.

어른이 모범이 되지 않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
어른이 바른 자세로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할 때 젊은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젊은이들을 탓하기에 앞서 그동안 젊은이들에게 보여준 것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따져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젊은이들에게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때이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생각해보아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초등학교에서 생긴 일이다
자식이 5초 동안 벌섰다고 가르치는 교사를 고발하여 징계 당하게 하는 부모가 존재하는 한, 그것을 학생 인권 위반이라는 단순 논리로 교사를 징계하는 사려 깊지 못한 교육 당국이 존재하는 한 어른으로서의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어른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아이들은 어른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행동하게 되며 학생 교육은 점점 힘들어져 가는 것이다.
정치한다고 고생하는 사람들도 방향을 잃고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하는 몰골사나운 꼬락서니를 보여주고 있고, 어른들도 방향을 잃고 바른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른들이 정신 차리고 바르게 걸어가야 한다.
그래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으며 살기 좋은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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