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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여자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1일 성의 재학생, 가족, 교사가 함께하는 가족행복 문화체험 ‘FACE(페이스·Family's Happiness in Cultural Expirience·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성의여고 학생복지부에서 추진한 것. 가족 간의 기본적 대화마저 단절되고 밥상머리교육이 절실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간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학교 측에서 마련했다. 가정의 교육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부모님의 학교교육 활동 참여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자녀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진행됐다.
성의여고 가족들은 경주에 도착하자 경주 남산문화해설사인 김기홍 사무국장(경주 남산연구소)의 도움으로 계곡마다 유적과 전설로 가득한 그야말로 신라 문화의 집결지인 경주 남산(금오산이라고도 한다)을 둘러봤다. 습한 날씨에 산을 오르는 발이 질척였지만 평소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이기에 학생들의 발걸음을 가벼웠다.
맨 처음 일행을 맞이한 것은 오래된 소나무와 거대한 배리 삼릉(사적 219호)이었다. 고풍스러운 모습에서 천년 전 신라의 모습이 엿 보았다. 다음으로는 조선시대에 억불숭유 정책 때문에 얼굴을 잃은 냉골석조여래좌상이 나타났다.
두 시간 정도 올라선 뒤 일행은 정상 부근에서 함께 도시락으로 가족들과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또 식후에는 남산연구소에서 준비한 엽서쓰기도 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언니를 따라온 한 초등학생도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글을 적었다. 모두들 평소 부모님께 또는 자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아 우편함에 넣었다.
내려오는 길에서 배리 삼존불상과 포석정을 만났다. 포석정은 경주 남산 서쪽 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연회장소다. 신라시대 젊은 낭도들은 풍류를 즐기며 화랑의 기상을 배웠다. 포석정은 중국의 유상곡수연을 본떠 만든 곳이다.
윤은정 양(2학년)은 “평소 학업과 학교에 치우쳐 부모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는데, 가족행복문화체험을 통해 경주 남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벗 삼아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을 알게 되어 더없이 즐겁고 보람된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구 학생복지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부모님과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성의여고는 평소에도 무감독고사, 꽃동네 봉사 활동, 우간다 어린이 돕기 행사, 모자 뜨기 캠페인(Save The Children)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 111년 전통의 지역 명문 학교다. 학교 측은 이번 행사가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성의여고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 ‘대학진학을 가장 잘 시키는 학교’, ‘인성 교육을 가장 잘하는 학교’,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가장 유리한 학교’라는 명성에 걸맞은 명실 공히 명문여고로서의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성의여고는 그간의 노력으로 5학급 160여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3년 동안 KAIST 및 서울 명문 대학을 비롯해 의대와 한의예과 등 높은 수준의 대학에 대거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도 현재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교과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중점학교, 학력향상을 위한 3학기제 운영, 학생선택형 수준별 방과후 학교, 인성교육을 위한 40여년 전통의 무감독고사와 각종 봉사활동, 학생들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동아리 활동 등의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은 물론 학교 발전을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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