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양금동 박모(독거노인) 어르신 집 앞이 시끌벅적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했던 독거노인의 거처를 찾은 이들은 지역발전과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김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다.
이날 이영철 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회원들은 박모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직접 500장의 연탄을 날랐다.
열을 맞춰 연탄을 나르는 회원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봉사에 잔뼈가 굵은 이들의 노하우와 회원간의 찰떡 호흡이 빛을 발했다.
김천라이온스클럽에서는 이날 배달한 박모 어르신 가구를 비롯해 김천시청 주민생활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10가구에 각 5백장씩 총 5천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이영철 회장은 “마음으로는 모든 분들에게 직접 연탄을 전달하며 말벗도 되어 드리고 싶지만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일해서 더 많은 봉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 하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솔선수범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갑배 양금동장은 이에 “지난 태풍피해 당시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냈다”며 “하지만 태풍피해로 어려운 분들이 더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큰 후원을 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