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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서 송유관 땅굴 파 기름 훔친 도둑 덜미

셀프주유소 직영하며 눈가림
최첨단장비 동원해 53m 땅굴 파 73억원어치 훔쳐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05일
김천시 아포읍에서 송유관 기름을 훔치기 위해 3개월 동안 길이 53m의 땅굴을 파고 주유소까지 차려 73억원대의 기름을 훔쳐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4일, 첨단 장비를 동원해 3개월간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친 정모(34세)씨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훔친 기름을 사들인 주유소 업자 신모(45세)씨 등 8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6∼8월 3개월간 아포읍 인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8월말∼지난달말 휘발유와 경유 400여만ℓ(73억2천여만원 상당)를 훔쳐 판 혐의다.

정씨 등은 5월 22일 송유관 주변 주유소를 매입, 둘레에 펜스를 쳐 시야를 가린 후 깊이 3m의 저유탱크를 만들고 송유관까지 길이 53m, 폭 1m, 높이 1m의 땅굴을 뚫었다.

이들은 오차를 없애기 위해 레이저 수평계와 지하공기 정화용 장치를 동원했고, 땅굴 붕괴를 막기 위해 버팀목을 설치했으며, 곡괭이와 삽으로 파낸 흙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갱도 바닥에 레일까지 설치했다.

정씨 등은 훔친 기름을 서울ㆍ경기지역 주유소에 ℓ당 150∼200원 싸게 팔아 처분했으며 훔친 기름 저장탱크가 가득 차자 인근 주유소를 임차, 기름을 보관하기도 했다.

특히 주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땅굴과 연결된 주유소는 '셀프주유소'로 운영하면서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일반 운전자들이 찾지 않도록 했다.경찰은 정씨 등으로부터 훔친 기름을 싸게 공급받은 주유소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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