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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안보가 무너지면 미래는 없다!

박국천(객원기자협의회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06일
지난 달 23일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 그날은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는 날이었다. 2주기 행사는 연평도 해병부대에서 치러졌음에도 제3묘역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천암함 묘소에는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와 민간구호단체는 북한에 동포애적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구호품을 국민에게 바로 전달하지 않고 정전이후 수없이 간첩을 남파했다. 2010년 천암함 폭침에 이어 연평도 포격을 감행하고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 또다시 장거리 로켓발사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며칠 전 한 TV방송 대담에서 전 북한의 장교였던 한 귀순인은 남한의 정부 및 구호단체에
서 보내는 식량이 북한동포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은 없으며 오직 비축군량미로 전환된다는 이야기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고려국사 지눌 스님은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蛇飮水成毒, 牛飮水成乳)”고 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들이 우리 젊은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국가는 북한지원에 관해 좀 더 신중을 더해 주기를 바라며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우리도 피해갈 수 없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국가안보에서 만은 모든 국민이 한마음이 돼야 한다.

21세기를 13년 앞둔 1987년 미국 시사잡지 ‘포보스’는 “지금 선진국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이지만 21세기가 되면 중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이 선진국 선두대열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때 포보스 기자는 세심한 조사자료들을 기준으로 발표했으며 한국은 국토가 좁고 분단국가며 정치불안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한국사람들의 ‘열정’이 선진국 진입의 이유였다.
참으로 우리국민의 열정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대단함을 느낀다.

며칠 후면 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일화 등 선거과정의 심한 스트레스로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선거는 꼭 해야만 한다.
설사 마음에 꼭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차선의 후보를 찾아 반드시 투표를 행사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를 위한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안보가 확실한 후보가 국가를 이끌 대통령이 돼야 한다. 확고한 안보 없이는 경제도 국민화합도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동안 우리는 천임함 사건과 NLL문제에서 국가 안보에 먹칠을 하고 국가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지각없는 말을 하면서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말바꾸기를 하는 정치인을 보아왔다. 다른 사람이 목숨 바쳐 지켜준 안보의 그늘에 살면서 이를 확고한 국가관이 결의된 정치인이 위장의 탈을 쓰고 정치 반열에 있다는 것 자체가 비극이다.

이번에는 국민의 바른 선택이 너무 절실하다. 투표만은 꼭 해야 한다. 21세기가 너무 많이 흘러가기 전에 25년 전 ‘포보스’ 기자의 보도가 현실로 다가 오기를 기원한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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