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천 역시 2012년 11월 기준 김천시 전체 인구의 18.28%(2만5천여명)가 65세이상 노인인구로 노후 생활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현재 김천에는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병원을 비롯해 3곳의 요양병원이 있다. 하지만 전체 노인인구를 생각한다면 턱 없이 부족하다. 다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노인요양병원의 병실이 남아도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아이러니하다.
노인요양병원을 이용해야하는 수요자는 있지만 병실이 남아도는 이유는 건강보험공단으로 문의해 오는 내용에서 알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항의하는 전화가 많다는 것.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노인요양병원의 위치가 접근성이 좋지 않아 이용자 가족들의 불만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요양원 보다 이용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많은 요양병원의 서비스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고객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정 요양병원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다”고 밝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병원들의 서비스 향상이 필요하며,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요양병원의 신설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병원도 함께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다만 수요의 필요성에 의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시설이 증가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요양원·요양병원을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홍보 역할을 하는 것이 관계기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노인성 질환 치료관련기관 전문가는 “노인인구 증가와 노인질환자 증가는 가정에서의 노인부양으로 인한 경제활동제약 등 다양한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심각성을 지적하고 “전문성과 안전성이 고려된 김천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의 설립이 이뤄진다면 현재 타 노인전문요양병원의 질적 수준 향상과 가족들의 경제적 부양적 부담감소로 가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 질 수 있어 김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사료 된다”고 강조했다.
일반요양원에 부모를 모신 최모씨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어 요양병원을 이용해 보기도 했지만 일반요양원보다 비싼 이용료에 비해 아픈 상황에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똑 같다”며 요양병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다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점은 요양원은 의료기관이라기 보다는 ‘돌봄’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의사 혹은 한의사 근무가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가 상근하지 않을 수 있어 질병에 대한 치료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수요자들을 위한 기존요양병원의 전문성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