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 강성애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천대학교가 올해로 4년제 전환 4년째를 맞아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편제가 다 갖춰졌습니다. 먼저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1978년, 김천대학교가 이곳 김천에 뿌리내린 지도 벌써 35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대학은 그동안 직업 중심 교육에 충실해 왔으나 지역 우수인재의 타 지역 유출이 심각하고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지역 우수인재를 키워 이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4년제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출범 4년째를 맞은 올해 지방소도시에 소재한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신입생을 100% 모집하면서 성공적인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대학을 사랑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김천대학교가 김천시민과 함께 지역대학의 새로운 신화를 계속 이룩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4년제 출범 후 달라진 점과 지난 4년간 김천대가 성장해 온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 우선 4년제 전환 후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대학을 많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보건계열의 경우는 해마다 입시 경쟁률과 합격기준이 높아져 지역 인재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새로운 고민도 생기고 있습니다.
또한 4년제 전환에 따라 재학생들과 대학 동문들의 긍지와 자부심도 함께 커가고 있고 김천시를 비롯한 인근 자치단체에서 교육, 행정, 연구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과 자문 등의 새로운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구미, 상주, 대구 등 인근 지역 시민들과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우리대학의 눈부신 성장에 놀라워하고 있는 점 등이 전과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4년간 우리대학은 김천시 최초로 대학원과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하였고 기존 보건계열 학과 외에도 2011년 간호학과와 올해 작업치료학과를 추가로 개설승인을 받음으로서 간호학과를 비롯해 모든 보건의료직종(10개)을 갖춘 전국의 유일한 그리고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4년제 종합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김천대 하면 역시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구체적인 강점은 무엇인지요?
- 먼저 보건의료계열 학과들의 오랜 전통과 역사, 우수 동문 배출이 첫 번째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등 설립 초기부터 있었던 보건의료계열은 30년이 넘는 교육 운영의 경험과 특성화를 통해 전국 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좋은 결과를 보이는 등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또한 3만 여 졸업생은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과 행정기관 등에서 이름값을 하고 있지요.
그 예로 지난 2011년에 방사선학과 졸업생이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임상병리학과는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고 있고 치기공학과와 치위생학과도 전국의 여러 병의원과 기공소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안경광학과는 투철한 직업정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로 유명한데 대학에서는 전국최초로 안구기증운동을 시작해 왔고 특히 지난해에는 이 학과 출신의 동문부부가 20년 간 전국 각지를 돌며 봉사활동을 한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그간 우리대학이 꾸준히 보건의료계열의 특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온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김천대는 2000년 교육부로부터 보건계열 최우수대학(A+) 평가, 2003년 보건계열 ISO 9001 인증 획득, 2004년 보건복지임상센터와 보건과학연구소 개설 및 전국 대학 중 취업률 2위 선정, 2007년까지 7년 연속 대학특성화 사업선정과 2008-2009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 해마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밖에도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기 중 임상센터와 사회복지기관, 개발도상국가를 포함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고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준별 영어회화 및 전공 의학영어 강좌를 모두 원어민 교수를 채용해 교육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비롯한 해외유수 대학과의 어학연수 및 의료기관 인턴십 제도 확대 등 시대에 적합한 변화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도 우리대학 보건의료계열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성과는?
- 잘 아시다시피 21세기는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시대입니다. 세계가 점점 하나로 좁혀지는 셈이죠.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학생 유치에 대부분의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세계를 바라보면 한류열풍과 함께 우리나라의 교육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많은 유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대학은 세계 20개국 40개 대학과 교육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몽골, 네팔 등 외국인 학생이 160여명에 이르러 전체 학생의 약 7%를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교수도 내국인 교수의 17.1%로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에 이르는 등 나날이 캠퍼스가 국제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교내 어학 교육의 확대 실시와 해외 탐방의 기회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의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학생들과 해외유학생들이 김천대를 통해 ‘월드비젼’을 가진 인재로 거듭나 훗날 이들이 대한민국과 유학생들의 고국을 이끌어갈 리더가 되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
 |
|
ⓒ i김천신문 |
|
□ 김천대학교의 미래 발전상이 궁금합니다.
- 김천대는 대학의 장기발전계획(T2P2020)을 통해 2020년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중심대학을 이룩할 계획입니다. 교육중심대학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진로지도와 교육, 취업 등이 중심이 되는 대학입니다. 선진국인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대학 등 연구 중심의 대형 명문 사립대와 달리 윌리암스, 웰즐리, 애머스트 등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등 학부중심의 소규모 교육중심대학들이 최근 학생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종합대학의 학문적 완성이 주로 연구와 대학원과정에 초점을 둔 반면 이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규모는 작으나 대학 교육의 근간이 교양과 실용학문에 있다고 보고 특성화된 인문, 사회, 자연과학, 어학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도 이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데 이는 중소도시에 소재한 우리대학의 특성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대규모 대학이 실현하기 어려운 대학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와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식 교육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대학은 김천 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기관들과 각종 의료기관, 산업체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가며 대학의 체질을 현장 실무 중심의 실용화된 대학으로 꾸준히 바꿔 우리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지역사회와 산업체에 실질적으로 재능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보건의료계열하면 김천대가 최고라는 수식어가 저절로 떠올려질 수 있도록 이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졸업생들이 전국 최고의 실력과 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
|
ⓒ i김천신문 |
|
□ 끝으로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 대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중 하나로 국가와 지역을 위한 봉사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늘 깨어있는 대학,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지역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도록 불철주야 노력할 것입니다. 김천시민들께서도 앞으로 김천대가 김천시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어린 애정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리며 김천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기관 및 기관장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담: 권숙월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