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불교사암연합회는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KTX역사를 이용하는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축행사를 27일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KTX김천구미역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생 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나기보·배수향 도의원, 백동흠 경찰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직지사 주지 흥선스님, 천태종 금강사 성도봉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용화사주지 적인스님이 집전을 최진태 신도회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연합합창단(직지사, 금강사)의 찬불가가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불교의식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흥선스님이 김천시민들에게 감로의 법문을 내는 1부 법요식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소원지 걸기 등 2부 관불의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흥선스님은 “해가 하늘 높이 뜨면 온누리에 환희 비춰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늘진 곳이 있는 것처럼 우리사회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며, 어둠을 환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의 사랑”이라며 “우리 모두가 어둡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명 한명 하나의 연등(등불)이 되어 환히 비춰줄 수 있도록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속의 자비정신”이라 강조했다.
이어 금강사 성도봉 스님이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발원문을 낭독했다. 특히 계운사 녹야유치원 원생들의 ‘직지사역’ 노래를 불러 행사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이웃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참여하는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 봉축행사장에는 △코끼리를 탄 탄생불과 연꽃으로 장엄한 관불단 설치 △관불단 뒤로 보리수나무 2그루를 배치 △탄생불에 관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불의 의미와 참여의 의미를 적은 베너를 설치해서 관불의 의미를 부각시킴 △보리수나무에 컵등과 소원지를 걸 수 있도록 해 일반시민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불전함을 설치해 불전을 취약계층에 회향함으로써 불교가 사회를 향해 있음을 인지시키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