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임산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친구사랑 콘서트’가 30일 성의여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어머니의 모교인 성의여자중고를 찾은 테너 임산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베이스 박태종, 소프라노 김영림`이은숙 씨 등 국내 유명 음악가들도 무대에 올라 경북도립교향악단 실내악단의 연주에 맞춰 익숙한 오페라곡, 러시아 민요, 한국 가곡 등을 들려줘 학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산 씨는 "고향에서 나라사랑 친구사랑 콘서트를 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경상북도에서 후원을 해 어머니의 모교 성의를 찾게 됐다"며 "콘서트를 찾은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 행복감과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고, 독도와 강치를 통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2010년 8월부터 시작, 지금까지 전국에서 157차례 열려 약 12만명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임 씨는 대구 경원고, 경북대 성악과,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토르토나 국제 음악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 독도 관련 최초 클래식 음반인 '독도아리아'를 발매하는 등 각종 음악회에서 독도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이날 부른 '보고 싶다 강치야'는 일본의 무차별한 포획으로 독도에서 사라진 강치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