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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능치초등학교(교장 정승화) 어린이들(전교생 15명)과 선생님들이 제41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병원을 방문했다. 능치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가까이에 있는 노인 병원을 방문해 위문 공연을 하고 병실마다 다니면서 어르신들의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등의 봉사 활동을 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을 방문했으며 먼저 6학년 주효빈 학생이 어버이날에 보내는 카네이션 편지를 낭송해 코끝 찡하게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그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분 한분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전교생이 큰 절을 올리며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 | ⓒ i김천신문 | |
이어서 능치초 기타 드럼 동아리 능치앤젤스팀의 ‘어버이 은혜’, ‘길가에 앉아서’, ‘라라라’ 등의 노래와 연주를 선사하자 병마에 시달리던 모습은 저만치 도망간 듯 힘찬 박수와 함께 “앵콜” 소리로 강당이 술렁인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에 어린 학생들도 신이 나서 힘든 줄도 모르고 앵콜송으로 화답했다. 이러한 능치 어린이들의 모습에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친손자, 손녀를 본 것만큼이나 반가워하였고 감동하셨다. 오늘 우리 어린이들의 작은 사랑이 오랜 병원 생활로 지쳐있을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개월여의 연습으로 어르신들 앞에서 솜씨 자랑을 한 학생들은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는 더 많은 곡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기쁘게 해 드려야겠다는 다짐도 하는 뜻 깊은 하루였다. |  | | ⓒ i김천신문 | |
조문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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