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소년교도소(소장 박호서)는 「제41회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만20세가 된 청소년 수용자에게 처음으로 전통 성년식을 오는 20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교도소내 대강당에서 올해로 만20세가 되는 청소년 수용자 40명(남자 39명, 여자 1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소년교도소가 주최하고 교정협의회가 후원하며 야은예절교육원에서 집례하는 이날 행사는 만20세가 된 청소년 수용자에게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일원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갖고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온전히 성장하였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이다.
이날 축하공연을 가지고, 2부 행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성년식을 거행하며, 3부에서는 청소년 수용자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성년식 집례는 야은예절교육원이 맡아 진행되는데 청소년 수용자의 부모들이 관자(남자)에게는 유건과 도포를 입히고, 계자(여자)에게는 아얌을 씌워주는 삼가례와, 예비 성년자들의 성년선서, 큰 손님이 성년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성년선언, 술 또는 차를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의식, 큰 손님이 성년자로서의 중요한 책무를 일깨우는 수훈의 절차로 진행된다. 또 마지막으로 성년으로서의 지켜야 할 도리와 예의를 가르쳐 줄 계획이다.
한편 성년식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물을 먹으면서 성년이 된 수용자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는「가족만남의 날」행사를 가질 계획이어서 수용자와 가족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소년교도소는 현재 소년수용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방송통신고등학교 등 학과교육과, 제과제빵․자동차정비․바리스타 등 직업훈련뿐만 아니라 제로캠프․합창․사물놀이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하여 효과적인 수용자처우를 실시 한다는 것이다.
또 수용시설이 시와 문학이 있는 공간, 독서가 생활화된 공간, 가족과의 사랑이 회복되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미래의 주인공인 이들에게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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