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오월이 코앞인데 눈이 온다 눈 맞은 농부의 꽃 가슴에 묻히고 너도나도 걱정스레 한마디 던진다 “날씨가 미쳤어” 잠시 눈을 감고 지난 봄볕을 느껴 본다 미치면 저 혼자 미치나요? 그래, 봄이 아픈 거야 찬비 찬바람에 고운 꽃들 지키지 못할 정도로 스웨터 한 겹 더 껴입고 기다릴게 그리고 반성할거야 아껴주는 법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나 편할 대로 산 것 어쩌면 아지랑이 피는 들녘 책속에서나 내 아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줘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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