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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찔레꽃

한세빈(김천신일초 6학년)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23일
6월이 되면 진초록 녹음이 짙게 깔려있는 산과들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찔레나무의 초록빛 잎새 사이로 하얀 찔레꽃이 탐스럽게 피어납니다.
슬프도록 진한 향을 뿜으며 피어있는 찔레꽃은 노란색 꽃술을 곱게 드러내며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지만 결코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하얀 찔레꽃이 슬프게 느껴지는 건 고려 때 원나라로 끌려갔다 가족을 그리워하며 죽은 효녀 찔레에 얽힌 슬픈 전설 때문일까요?
아니면 오랜 역사동안 많은 침략을 받아왔던 힘없는 민족이 겪어야 했던 안타까운 이야기가 서려있기 때문일까요? 아닐 겁니다.

아직도 우리 산천에는 그리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잠들어 있는 13만 호국영령이 있다고 합니다.

찔레꽃 만발한 푸른 6월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고귀한 나라 사랑을 생각하며 조국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아야 할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6월이 되면 온 산천에 하얀 찔레꽃이 피는 이유가 조국을 지키다 산천에 묻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호국영령들의 한이라고 한다면 우리 국민 모두는 다시 한 번 나라 사랑의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단합된 국민정신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어 통일된 우리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이 연사 하얀 찔레꽃 슬픈 전설을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여름으로 가는 길목마다 푸른 수풀 사이로 하얀 찔레꽃 무더기로 피어날 때면 무딘 가지 틈새로 돋아나는 찔레 새순은 먹거리가 부족했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향기로운 새참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슬프도록 진한 향의 하얀 찔레꽃을 보면서 가슴이 시려오는 이유가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낸 호국용사들이 하루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가서 호국영령들의 한이 풀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유해도 수습하지 못한 유가족의 60년의 한을 풀어주고 차가운 이 땅, 이 산하에 묻혀 계신 그 분들을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다시 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도 이 땅 어딘가에 우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바친 그 분들이 묻혀 계시다는 사실 알고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역사의 고비마다 조국을 지킨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의 결과임을 기억하자고 찔레꽃 슬픈 사연을 말씀드립니다.

제50회 자유수호웅변대회
김천시 예선대회 최우수상 원고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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