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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친정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고향 배트남을 찾았던 한 이주여성과 아이들이 1년만에 다시 남편의 품으로 돌아왔다. 까다로운 입국절차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계속 입국이 지연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이들 부부는 비행기 값을 구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1년이란 세월을 떨어져 살아야 했던 것. 이들 다문화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지역의 단체, 개인 등 뜻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비행기 값을 마련해 가족이 상봉 할 수 있었다. 김천시여성기업인협의회, 건양미곡 이건우 대표, 한우리 봉사단(회장 박찬용), 정수기나라 김천자판기(대표 백경목), 자유총연맹김천지지부(회장 이옥혜)에서 기부해 기금을 마련했고, 현대항공사(대표 이정인)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항공권을 구입해 주는 등 이들의 마음이 한 가정에 행복을 선물했다. 남편은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설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부인과 3살 된 큰아들, 6개월 된 막내딸을 얼싸 안는 순간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며 “저희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보답하는 의미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부인 또한 아직 서투른 한국말로 "남편을 만나 좋아요", "한국에 오니깐 좋아요", "도움을 준분들 감사해요"라고 하며 아이와 함께 환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다문화가족 관계자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셔서 감사했으며 특히 부인과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처지를 진심으로 호소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가족과의 상봉을 일군 남편의 노력도 멋졌다”며 “ 앞으로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서 지역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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