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제11회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식이 지난 22일 대전현충원 제2묘역에서 열렸다. 해군동지회 계룡시지사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 및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공연, 추모사, 헌화분양, 연주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29일까지 사진전시와 해군 영웅들에 대한 편지쓰기, 분양소 운영을 한다. 이 자리에서 윤두호 유족회장(윤영하 소령부친)은 12년 전을 회상하며 말을 잊지 못하고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해전 당시 부정장이었던 이희완 소령은 추모사에서 “그때 심한 부상으로 한쪽다리를 잃었지만 인공다리로 불편함은 잊었다”며 “모든 것을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해군행정부서에서 주어진 업무에 바쁜 일정을 보내며 대한민국 해군장교로서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피력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마지막 날, 온 국민이 월드컵에 집중할 때 북한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측 참수리 357호에 선재공격을 가해 당시 정장 윤영하 대위와 승조원 6명이 전사하고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 해군장병들은 즉각 응사해 적함 1척을 침몰시키고 1척은 침몰 전 간신히 탈출했으며 그 당시 선재공격으로 큰 부상을 입은 위급상태에서 기관포 700발 모두를 적함에 퍼부은 용기는 국민의 마음속에 한없는 슬픔과 감동을 가져왔다. 이희완 소령은 고향이 경북 김천 구성면 상좌원리로 구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구성중학교 1년을 보낸 후 부모를 따라 울산으로 주소를 옮겼으며 지금도 외삼촌 세분이 김천부곡동과 신음동에 살고 있음을 말했다. 이 소령은 “국군수도병원 입원 당시 박팔용 시장님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격려와 용기를 주며 격려금까지 주신 것에 많은 용기를 얻었으며 박팔용 시장의 고마움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우리 해군용사들의 불굴의 용기에 감사를 보내며 긴 세월 한을 안고 살아가는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우리 국민 모두는 당신들의 용기를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박국천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