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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생활하는 한외복(51세) 수필가는 김천 출신이다. 구성면 작내리에서 태어나 2011년 12월 ‘한국문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한외복 수필가의 등단작은 ‘감자박스’, ‘머리카락을 자르다’ 등 2편. 황금찬, 구인환, 전원범 등 심사위원들은 “한외복의 수필은 맛깔스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난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래는 ‘심사평’ 전문이다. “일상에서 접해봤을 법한 일들을 자기만의 체험으로 환치시켜 색깔을 예쁘게 입혔다. 작품 ‘감자박스’는 여성으로서의 당당함을 재치 있게 표현했고 ‘머리카락을 자르다’는 여성의 머리와 관련된 속설을 에피소드로 익살스럽게 꾸몄다. 한외복 수필가는 이야기를 만들 줄 알 뿐만 아니라 전달력이 매우 뛰어나다. 거기다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감성이 뒷받침돼 글의 품위도 살렸다. 읽는 이의 눈을 배려했다는 점에서도 작가적 재능이 돋보인다.” 한외복 수필가는 ‘당선소감’을 통해 “아픈 곳, 어두운 곳, 낮은 곳을 밝히는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른 채 아내로 엄마로만 살았습니다. 마음의 허기가 몸을 키우니 사는 게 늘 시들했습니다. 아이의 백일장에 따라 갔다가 뜻밖에도 상을 받게 됐고 그때부터 글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가족들 속에서 온전한 나를 찾았습니다.” 당시 ‘한국문인’에서 밝힌 ‘당선소감’ 일부분이다. 지례중, 지례고를 졸업하고 구미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를 수료한 한외복 수필가는 그동안 선주문학상, 구미한글백일장 장원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 한국문인협회 구미지부, 선주문학회, 구미낭송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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