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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변화와 혁신 및 개혁을 뒤로하는 민족은 패망의 길로 가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왔다. 그리고 또 “길을 닦는 민족은 흥하지만 성을 쌓는 민족은 멸망 한다”는 로마 속담도 알고 있다
유사 이래로 기득권층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30년전 준공된 김천경찰서는 근무여건이 열악하고 낡은 건물과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협소한 주차 문제
등의 이유로 이전계획을 세워 각고의 노력으로 예산이 어렵게 확보되어 혁신도시내로 김천경찰서 이전이 예정되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김천경찰서 청사 이전을 반대한다는 일부 극소수 주민들의 생각이 마치 여론인양 신문지상에 보도되어 같은 김천시민 이면서 근무하는 필자로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가 없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필자는 25년전 상주경찰서의 청사 신축공사를 1989년도부터 91년도 7월1일 완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무진에서 일한 적이 있다
상주경찰서 청사는 일제시대의 낡은 건물로 상주시 성하동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상주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상주경찰서 외곽지 이전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었다
경찰서가 상권의 한 중심 축선상에 있어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고 근처에 시민들도 접근하기도 꺼려하여 도심상가의 상권형성인 옷가게,음식점,커피숍,술집 등 장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 였었다
따라서 당시 이전 계획팀은 대다수의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경찰서 외곽지 이전을 적극 추진 하였다
그러나 상주경찰서 이전은 시민들이 이전 희망만 했지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소지역이기주의와 경찰서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 결국 외곽지 이전이 좌절되어 궁여지책으로 상주시의 한복판에 현 주소 그대로 청사만 덩그렇게 그 장소에 신축만 한것이다
지금도 상주시민 들은 시청,세무서,교육청,검찰청,법원,한전 등 모든 관공서가 외곽지로 모두 다 이전 하였는데 상주경찰서만 유일하게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여 상주 商圈이 활성화되지 않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현재도외곽지 이전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주경찰서는 외곽지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 현 위치에 경찰서를 신축한 반면 ,반대로 김천은 혁신도시 내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고 예산도 이미 확보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극소수가 경찰서 이전을 반대 하고 있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말 상주와 비교하면 희한한 아이러니 이기도 하다
왜 그렇까 ?
한마디로 도심공동화 현상을 우려한다는 말인데 정말 기우도 말도 안되는 기우일수는 없다
현 김천경찰서 부지가 이전되고 난 다음에 경찰서 부지에 더 많은 사람들이 출입 할 수 있는 쇼핑센터나 대형마트 등을 유치하면 오히려 사라져 가는 남산동 일대를 김천역 주변의 역세권과 같이 묶어 상권을 비약적으로 살아 나게 할 수 있는 최적기 일지도 모를 일이다.
수도권 지역의 선례에서 본 역세권 개발로 인한 상권의 형성과 주택·토지가격의 상승에 대하여는 왜 침묵하는 것일까 ?
그리고 또 걱정된다는 치안문제도 그렇다. 치안을 걱정한다는 사람들이 경찰의 기능에 대하여는 왜 그리도 무지한지...?
경찰서에서는 순찰이나 방범을 직접 실행하는 기관이 아니고 통제,조정,감독,협조 하는 부서이다. 방범 업무는 남산동 지역을 관할하는 역전파출소와 중앙파출소등 시내권 파출소에서 책임지고 방범순찰 활동과 112신고 사건들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
청사 이전에 반대한다는 논리가 치안이 불안하다는 핑계 일 뿐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억지 논리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김천지역의 현상들을 몇가지 살펴보자 가장 서글픈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은 “아랫장터”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었던 시장터이며 점포 하나면 아이들 대학교까지도 보냈던 황금시절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 이유가 뭘까?
두말할 것도 없이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장사 안 된다고 잡상인들을 쫓아내자 그 잡상인들은 황금시장으로 옮겼고, 잡상인들이 없어지니까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면서 결국은 아랫장터 시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황금시장이라는 신흥 시장이 번성한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그리고 또 하나 영남권 화물기지(복합터미널)도 최초 김천시 아포읍 대신 3리(시내이) 일대로 예정되었다가 칠곡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왜 일까 ? 국책 사업 예정지가 왜 갑자기 바뀌게 된 것일까 ?
이러한 선례들을 잘 보고 겪었으면서 왜 김천경찰서 청사 이전에 대하여는 반대 운운하면서 딴지를 놓는 것일까 ?
경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 애정이 넘쳐서 발목을 잡으면 서로에게 부담만 안길뿐이며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천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람이나 나무나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서로에게 부담이 없다 나무는 간격이 있어야 바람이 통하여 잘 자란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랑으로 인하여 서로 구속하지 않아야 사랑이 아름답듯이 김천경찰서 청사도 앞으로 12개의 대형주요국가기관이 들어서는 역동적인 김천혁신도시내로 이전하여야 불과 10여년 앞에 다가와 있는 김천의 미래 치안을 완벽하게 감당할 수가 있을 것이다
순리적이며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흐름을 막지는 말자
지금은 변화와 혁신의 눈으로 내일과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들과 조직만이 생존 할 수 있는 시대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안목을 넓히자
김천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시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김천혁신도시 안으로 김천경찰서 청사를 이전하는데 힘과 정성을 보태어 교통의 요충지인 김천을 다이나믹 하고 멋진 혁신 도시로 만들어 보자, 준비가 있으면 미래도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