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교마다 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이다. 초등학교 선거지만 열기는 어른 선거 못지않지만 흑색선전이나 비방 등 반칙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 6일 다수초등학교도 학생회장선거로 분주했다. 5명의 회장 입후보자와 남자부회장 입후보자 3명, 여자부회장 입후보자 2명은 교내 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내건 공약을 마지막으로 한번더 강조하고 소중한 한표를 부탁했다.
조금은 황당한 내용의 공약도 있었지만 ‘쇠외감 없는 학교’, ‘자신감 넘치는 학교’, ‘욕심대신 나눔으로…’, ‘무조건, 한없이 노력하고 봉사하며 도전하는’ 등 모든 공약에서 학교와 교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넘쳐났다.
정병주 교장은 “아이들이 선거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부터가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후보자들은 그 나름대로 또 선거를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모든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후보자 중 한 학생은 “내 뜻과 다른 친구들의 계획도 인정하고 승패의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선거가 갖춰야 할 모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