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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 안경광학과 출신 고 박종월 장로

마지막 가는 길마저 너무 아름다웠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10일
 
ⓒ i김천신문
  대통령 국민포장 등으로 김천대학교의 이름을 빛내는데 일조한 안경광학과 박종월 동문이 지난 3일 뇌출혈로 타계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고 박종월 큰빛부부안경선교회 장로는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지만 뒤늦게 부인과 함께 공부를 시작해 쉰 살이 넘은 나이에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수능시험을 거쳐 부부가 같이 2000년 김천대 안경광학과에 입학했다. 

 이들 부부는 2002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달리는 안경원인 ‘1004 안경버스’를 제작해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안경봉사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봉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경기도 이천으로 이사해서 큰빛부부안경희망나눔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부부는 무료 안경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밀한 시력검사와 친절한 눈 건강 상담, 정성어린 안경제작 등으로 안경봉사를 받은 사람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안경을 선물 받은 어르신으로부터 “자식보다 낫다”는 칭찬을 듣는 등 여러 사람의 입에 고마움을 표하는 말을 들었다. 국민포장을 받은 것도 이러한 안경봉사에 감동을 받은 한 봉사대상자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사하면서 가장 기쁜 순간이 언제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새벽에 우리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위해 멀리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 즐겁고 그때의 새벽공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한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자의 귀감이 됐다. 

 고 박종월 장로의 사랑 나눔 실천은 살아생전 시신기증 서약으로 이어졌으며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아들여 연세대의대에 시신을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함으로써 마지막 가는 길까지 숭고하고 고귀한 사랑 나눔의 실천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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