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꽃이 만발한 간이역 직지사역은 한 폭에 그림 같다. 철길을 따라 코스모스가 가득한 길을 걸으면 꽃향기에 취하고 역 한쪽에는 곧 바람을 가르며 달려갈 것 같은 열차로 만든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간이역인 직지사역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면서 다시금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열차카페에 앉아 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면 잠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진한 향기의 원두커피와 다양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열차카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할 부처님의 뜻을 배우고 참선하는 명상의 방도 운영중이다.
직지사역사에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갈 수 있는 보드판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간이역에서 느낄 수 있는 향취를 간직하고 있다.
역을 찾은 한 시민은 “이렇게 가까운 우리 시에 눈과 마음 모두 정화되는 이런 곳이 있는지 정말 몰랐다”며 “가을에는 코스모스도 예쁘지만 겨울에는 새하얀 눈이 가득한 간의역이 주는 아름다움 등 각 계절마다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 다양하다고 하니 가깝고 입장료도 없는 직지사역을 자주 들러야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