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들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한 발검음을 걸어온 김천·구미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10주년을 맞았다. 26일 오후 4시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과 김천·구미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금오산 호텔에서 10주년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1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1부 행사로 가진 학술세미나에서는 ‘일본 피해자지원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일본 이바라키 피해자지원센터 토미타노부호 이사장과 ‘회복적 사법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조균석 이화여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토미타노부호 이사장은 발표를 통해 2005년부터 시행된 범죄피해자 등 기본법이 범죄피해자 등이 입은 피해를 회복하고 또는 경감해 다시 평온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범죄 피해자 등이 그 피해에 관계되는 형사에 관한 절차에 적절히 관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책임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피해회복·정신적 지원등의 추진 △정신적·신체적 피해의 회복·방지의 추진 △형사절차에의 관여확충의 추진 △지원 등을 위한 체제정비의 추진 △국민의 이해의 증진과 배려·협력의 확보의 추진 등 5가지의 중점과제를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범죄피해자 등을 위한 시책은 범죄피해자 등 기본법의 시행이후 발전했으나 다만 남겨진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특히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피해자 등 지원의 충실 및 일본인의 해외피해에 대한 급부금의 지급 등을 빠른시일 내에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조균석 교수는 실질적인 통계와 실제 예를 들어 경찰과 검찰, 법원 단계, 보호관찰, 교정에서의 회복적 사법과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관련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어 2부 10주년 기념식에서는 변태희 이사장을 비롯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 김경석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및 검찰청 관계자, 박보생 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배낙호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센터 발전과 피해자 지원에 남다른 노력을 보여준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했다. 또 모범장학생 2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특히 자신의 꿈을 열심히 키워온 포에버 자조모임 학생의 수기 낭독 순서에서는 행사장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박수로 격려의 마음을 전달했다.
변태희 이사장은 “김천·구미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03년 전국최초로 설립돼 범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지속적이며 다각적인 지원을 해 피해자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 희망찬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센터 10주년 이라는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