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을 찾았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냄새가 나서 정말 불쾌하고 불편해서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 했어요” P재래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불만이 가득하다.
재래시장 활성화는 국가적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에 하나이다. 김천시도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공무원들을 독려해 명절 전이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 활성화와 같은 지원 뿐 만아니라 비가림 시설 설치, 간판 지원, 상인교육관을 겸한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화장실, 주차장 설치 등 시·도비 등 많은 지원금을 들여 지원을 하고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정작 진짜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 스스로 해야 하는 소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아 시민들에게서 외면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한 시민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것도 해 달라 저것도 해 달라 요구하는 것은 많고 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정작 돈 많이 들여 지어놓은 화장실이 시설만 새것이지 냄새는 예전 화장실이나 다를 것이 없다”며 “간단하게 청소를 자주만 한다면 이렇게 냄새가 나지는 않을 텐데 얼마에 한번씩 청소를 하는 건지 궁금하고 또 화장지가 있어야 할 통은 늘 비어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먹고살기 바쁜 상인들이 돌아가며 청소하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상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조직된 단체가 각 재래시장 마다 있던데 그런 분들이 행사장에 참석해서 무게만 잡지 말고 진짜 상인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시민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원래 재래시장의 푸근함이 좋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노점에서 주차권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장안에 있는 상점을 이용해도 먼저 주차권을 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상인들이 먼저 손님들에게 물어보고 또 편하게 손님들이 주차권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재래시장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쓰고 듣는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상인들 스스로 도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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