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방하수가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
ⓒ i김천신문 |
|
제17회 봉화송이축제가 송이 품귀현상으로 파행을 빚은 가운데 박노욱 봉화군수는 첫날 “송이 1톤이 오늘 나왔다”며 의도적으로 송이축제를 띄우려고 했으나 봉화군 공무원은 이를 부인, 봉화군이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일부 종북세력들이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송이축제 개막식 때 애국가 제창, 묵념 등 국민의례를 생략해 국가는 저버리고 놀기 위한 행사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게 됐다.
더구나 박노욱 봉화군수는 이날 개막식 인사말에서 내빈 소개 등에만 치중해 송이축제 의의를 퇴색케 했다.
봉화군은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체육공원 주무대와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봉화송이축제를 개최했다.
|
 |
|
↑↑ 어두운 축제거리 |
ⓒ i김천신문 |
|
|
 |
|
↑↑ 텅빈 부스 |
ⓒ i김천신문 |
|
다음은 이번 송이축제의 문제점에 대한 봉화군과 일문일답이다.
-개막식 때 봉화군수 인사말 중 당일 송이 1톤이 나왔다고 했는데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나?
△인사말 중 구체적으로 1톤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며 단지 며칠 전 비가 와서 향후 송이 작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도였다.
-개막식 때 애국가제창, 묵념 등 국민의례를 생략한 이유는.
△축제의 성격상 일부 의식행사를 생략하였으며 대부분의 축제, 문화공연 등의 행사는 점차적으로 의식행사를 생략하는 추세이다.
-개막식 때 봉화군수 인사말은 내빈소개 등에 치중했는데….
△멀고 가까운 곳에서 봉화송이축제를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았기에 우리 축제장을 찾아주신 손님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일부 내빈들을 거명했으며 개막식에 참석한 봉화군민들과 관광객에게도 축하객들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봉화송이축제는 올해로 제17회째 개최하고 있는 바, 가을대표축제로서 명성과 봉화송이의 우수성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판단했기에 다시 강조하지 않았다.
-축제 첫날 초청가수 공연 등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각 부스는 문을 닫았고 가로등마저 꺼져 있었는데 왜 그랬나?
△봉화군축제위원회에서는 입점계약을 통해 축제기간동안 각 부스를 대여하고 그 운영은 입점업체 재량이다. 축제 첫날 공연시간에 모든 부스가 문을 닫지는 않았으며 일부 부스의 경우 개별 사정에 의해 일찍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무대공연장 앞은 공연관계로 인해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 축제 첫날에도 내성천 도로변으로는 가로등이 켜져 있었으나 공연 등으로 가로등을 꺼 놓을 때도 있다. 향후 행사시에는 시설점검에 더욱 주의토록 하겠다.
-송이축제 시 판매된 송이가 대부분 봉화군으로 돼있었고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 봉화산이 그 만큼 많은 양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디에서 갖고 온 버섯이고 어떻게 대부분 송이의 원산지가 봉화군으로 돼 있었는가.
△판매되는 송이의 대부분은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었으며 봉화군 산림조합에서 입찰해 출하된 상품에 대해서는 봉화산으로 표시돼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한국외식업중앙회 봉화군지부에서 운영한 식당 음식물 찌꺼기를 비롯한 주방 하수를 바로 아래 있는 내성천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보고 촬영해 놨는데 왜 단속하지 않았나?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내성천변 축제장에 정화조 3개소를 설치했으며 발생하는 하수는 정화조로 유입해 방류될 수 있도록 수차례 지도했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이 없는 새벽에 매일 분뇨수집 운반업체에게 정화조내부 찌꺼기 제거를 위해 정화조 청소를 실시했다.
-올해 봉화송이는 예년 평균 출하량에 비해 몇 % 감소했나?
△2012년 대비 70% 정도 감소했다.
-송이 물량이 부족해 울진, 영덕, 중국산, 북한산 등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실제로 어떠했나?
△예년에 비해 송이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중국산, 북한산 등으로 대체하는 것은 없었으며 실정에 맞춰 축제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단속실적이 있는가?
△원산지 표시에 대해 명확히 하도록 지도를 했으며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관이다.
-사정이 그러하다면 아예 올해 봉화송이축제를 열지 않든지 시기를 늦춰 송이가 더 날 때 열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27일부터 강행한 이유는?
△송이축제 일정은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수년간에 걸친 송이생산 적기를 감안해 연초에 결정, 약 9개월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해온 상황이며 송이축제는 청량문화제와 제1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생활체조경연대회 등 각종 연계행사와 병행해 추진, 개최일정 변경 시에는 모든 행사 뿐 아니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혼선을 초래할 수 있었기에 예정대로 추진했다.
한국지역신문 경북연합
이성원 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