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서양의 축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우리 민족의 명절의 참 뜻도 상기시키는 행사를 가졌다. 할로윈데이인 31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장식을 갖춘 가운데 김현심 원장과 교사들은 할로윈데이의 유래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다른 나라의 명절과 같은 이날을 모두가 함께 즐기고 추억을 만드는 날로 인식해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출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 김현심 원장은 “글로벌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명절을 제대로 알고 또한 이웃 나라의 명절과 같은 날을 어떻게 보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게 해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할로윈데이는 영국 등 북유럽과 미국에서는 큰 축제일로 지켜지고 있으며 원래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됐다. 켈트족들의 새해 첫날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인데 그들은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1년 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있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 그래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죽은 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자신이 기거할 상대를 선택한다고 여겨, 사람들은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하며, 이 풍습이 할로윈 데이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