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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공공기관유치 범시민 대책위원장을 맡은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허허벌판 황무지에서 혁신도시 건설이란 대장정이 시작되고 10여년이 흐른 지금 이제 혁신도시는 허허벌판이 아니고 12개의 공공기관들이 준공식을 앞두고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웅장한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고 아파트, 호텔, 학교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12일 LH현장사무실에서 혁신도시 민간지원단 출범식이 열렸다. 이 단체는 혁신도시에 이주해오는 12개 공공기관의 임직원을 돕기 위한 순수민간단체로서 집구하기, 이사,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차원의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 김천이 혁신도시 시대를 열면서 인구가 20만에서 30만으로 계속 늘어갈 것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비약적 도시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이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김천이란 도농복합형 시골도시에 마음을 붙이고 정착해 제2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행정관청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가 없다. 범시민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혁신도시 민간지원단의 출범은 우리 모두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 단체의 활동 결과에 따라 더 많은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김천으로 이사할 수 있을 것이며 시민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 속에서 김천 혁신도시는 굳건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12개 공공기관과 예속업체, 하청업체 등 그 규모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많은 지역인재를 채용해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세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들 기관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경제적 이익도 김천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혁신도시 민간지원단이 100여명으로 출발하긴 하지만 모든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는 범시민적 단체로 거듭나 관ㆍ민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들 기관들이 김천시를 믿고 의지하는 좋은 안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들 공공기관 임직원들과 김천시민들이 슬픔과 고통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할 때 김천시 발전은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경찰서의 혁신도시 이전을 놓고도 반대의견을 개진해 사회적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 또한 민심을 이반시키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해 김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혁신도시 민간지원단의 출범과 함께 혁신도시 내에 꼭 필요한 종합병원 건립, 4년제 대학 유치 등 앞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도 혁신도시 민간지원단의 열정적 활동에 큰 기대를 거는 바이며 순수 민간지원단체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이제 김천시민 모두가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모든 분들을 내 가족처럼 따뜻하고 친절하게 가슴깊이 품어 주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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