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이트 경력3년의 박병훈(43세, 직장인)씨는 다양한 스포츠카이트 묘기를 연습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기가 열리는 스포츠의 한 종류로 요즘 많은 마니아 층을 만들고 있는 스포츠카이트는 전신운동이 되며 특히 허리와 팔 운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박병훈씨는 평소 허리가 아파 이 스포츠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스포츠카이트를 하면서 이제는 허리가 아팠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아프지 않다는 박씨는 연길이 50m의 자신만의 연을 갖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레저용으로 개발된 스포츠카이트는 우리의 전통 연과 달리 몸체가 크고 과학적인 설계로 만들어져 속도가 빠르다. 덕분에 연 날리는 재미가 훨씬 더합니다. 그저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나 싶지만 이 조그만 연이 여간 운동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람이 제대로 부는 날에는 덩치 큰 남자들도 제자리에서 버티기 힘들 정도이니까요.”
원래 스포츠카이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의 함포 사격용 타깃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시속 100km가 넘을 정도로 빠르고 다이내믹한 스포츠카이트는 그 후 이색 스포츠로서 주목 받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그 재미에 빠져보라고 권하는 박씨는 김천에도 더 많은 마니아층이 생겨나길 바라고 있다.
스포츠카이트는 ‘스턴트카이트’와 ‘파워카이트’ 두 가지로 나뉜다. 보통 넓이 1m² 정도의 삼각형 형태를 띠는 스턴트카이트는 다양한 묘기가 가능한 상급자용 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