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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지난 15일 다문화 한부모가족(이하 모자가족)을 초청해 송년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여명의 모자가족에게는 쌀 20kg과 생필품 선물 증정을 시작으로 각자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면서 한마디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새해 바라는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이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진오스님은 “매년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한국인 남편의 사망이나 이혼으로 혼자 아동을 양육하는 모자가족 대부분은 외롭고 쓸쓸하기 때문에 함께 모이면 힘이 되고 서로 지지가 될 것 같아 초청하게 됐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중국 출신 쩐모(29세)씨는 “3살 애기를 혼자 키우는 것이 많이 힘든데 오늘처럼 주위에서 관심을 갖고 챙겨주어 고맙다”며 “내년에 다문화 모자가족을 위한 달팽이쉼터에 입주하고 싶다”며 소원을 밝혔다. 언어장애를 가진 5살 규석이를 키우는 캄보디아 출신 씽팔라(26세)씨는 “너무 고맙고 우리도 열심히 살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때 어디 이야기 할 곳이 없어 힘들었는데 힘을 내고 앞으로 당당한 한국인이 되고 싶고 열심히 살아 가겠다”라며 웃었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8년 폭력피해 외국인여성과 탈북청소년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진오스님은 다문화 모자원 건립을 위해 마라톤을 해왔다. 2011년 한반도횡단 308km, 2012년 베트남 농촌학교 해우소(화장실) 기금마련 베트남 500km, 2013년 파독광부 50주년 기념 독일 700km를 비롯해 지난 11월에는 동경을 출발해 동일본 쓰나미 피해지역을 왕복하는 1천km 마라톤을 완주해 1천650만원을 복구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1km 마다 100원씩을 모금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마라톤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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